점심 손님이 한창 몰릴 때 주방 바닥에 구정물이 번지면 장사는 그대로 멈춥니다. 부산 동구 초량동에는 부산역 앞 초량시장과 차이나타운 상가가 이어져 있어, 하루에도 수많은 그릇이 설거지통으로 들어갑니다. 이 글은 상가 주방 하수구가 막히는 과정과 평소 관리, 작업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시장과 차이나타운 주방은 왜 쉽게 막힐까
요리 기름과 음식물이 많은 가게는 배수에 한 번에 많은 양이 몰립니다. 볶음과 튀김에서 나온 기름, 면 삶은 물의 전분, 육수 찌꺼기가 모두 같은 관으로 흘러갑니다.
뜨거울 때 기름은 물처럼 흐릅니다. 하지만 관을 따라가다 식으면 굳어서 관 벽에 얇은 막으로 붙습니다. 그 위로 전분과 밥알, 야채 조각이 달라붙어 단단한 덩어리가 되고, 어느 날 물길이 거의 닫혀 버립니다.
가게에서 볼 수 있는 신호
- ·개수대에 물이 고여 천천히 내려갑니다.
- ·주방 바닥 배수구에서 시큼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 ·배수구 주변에 하얀 기름 덩어리가 보입니다.
- ·물을 흘리면 옆 배수구에서 거품이 올라옵니다.
신호가 보일 때 손을 쓰면 영업을 멈추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님이 몰리는 주말과 명절 앞은 배수량이 크게 늘어서, 평소 괜찮던 관도 한꺼번에 넘칠 수 있습니다.
평소 관리 방법
- 1.그릇의 남은 음식과 기름은 개수대에 넣기 전에 먼저 닦아 냅니다.
- 2.개수대와 바닥 배수구에 촘촘한 거름망을 쓰고 마감 때마다 비웁니다.
- 3.사용한 기름과 국물은 별도 통에 모아 버립니다.
- 4.면 삶은 물은 천천히 나누어 흘려보냅니다.
- 5.마감 후 뜨거운 물을 길게 흘려 관 벽의 기름을 밀어냅니다.
직원이 여러 명인 가게는 이 규칙을 주방에 적어 두면 같은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새로 들어온 직원에게는 첫날 가장 먼저 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 때 쓰는 세제도 한꺼번에 많이 붓지 말고 나누어 쓰십시오. 거품이 많은 세제가 기름 덩어리를 관 속 깊은 곳으로 밀어 넣는 일도 있습니다.
작업은 이렇게 진행합니다
가장 먼저 어디가 막혔는지 찾습니다. 개수대 바로 아래인지, 바닥을 지나는 가로관인지, 가게 밖으로 나가는 관인지에 따라 쓰는 장비가 다릅니다.
기름과 전분이 굳은 두꺼운 막힘에는 고압세척이 가장 잘 맞습니다. 덩어리가 단단히 박혀 있으면 회전 도구로 먼저 부순 뒤 물로 씻어 냅니다. 오래된 관은 힘을 조절해 상하지 않게 하고, 필요하면 내시경으로 안쪽을 확인합니다. 작업이 끝난 뒤에는 물을 충분히 흘려 보내며 개수대와 바닥 배수구가 모두 시원하게 빠지는지 함께 봅니다.
영업에 지장 없이 하려면
장사하는 시간에는 물을 쓸 수 없고 소음도 나므로 문 닫은 뒤나 이른 시간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작업하기 전에 어떤 배수구를 쓰지 말아야 하는지 알려 드리고, 끝난 뒤에는 바닥을 정리하고 갑니다.
상가끼리 연결된 관을 확인하세요
시장이나 상가 건물은 여러 가게의 배수가 한 관으로 합쳐지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 가게만 느린지, 옆 가게도 비슷한지 물어보십시오. 여러 가게가 같이 이상하다면 공용 쪽 막힘일 가능성이 커서 건물을 관리하는 분과 함께 정해야 합니다.
음식점은 장사가 잘될수록 관이 빨리 지칩니다. 바쁜 시기 앞두고 한 번 점검해 두는 것이 영업 중에 갑자기 멈추는 일보다 훨씬 이익입니다. 점검만 받아 보셔도 괜찮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기름 걸러 내는 통이 있는데도 막히나요?
통에 기름이 가득 차 있으면 제 역할을 못 합니다. 통 뒤쪽 관에 기름이 흘러 굳기도 하니 통과 함께 뒤쪽 관을 살펴야 합니다.
한 번 뚫으면 얼마나 가나요?
기간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평소 기름과 찌꺼기를 얼마나 걸러 내느냐에 크게 달라지니, 관리법을 함께 알려 드립니다.
청소용 약품을 넣어 둔 상태인데 알려야 하나요?
네, 꼭 알려 주십시오. 남아 있는 약품은 장비와 작업자에게 해로울 수 있습니다. 넣은 약품을 확인한 뒤에 작업을 시작합니다.
부산 동구 초량시장과 차이나타운 주변을 비롯한 동구 전 지역의 상가 막힘을 받습니다. 막힌 곳을 먼저 확인하고 작업 전에 금액을 확정해 그대로 진행합니다. 영업을 피한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출동합니다.






